복지부, 올해도 ‘시니어’ 인턴십이 뜬다
이혜선
| 2012-04-19 10:36:46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보건복지부는 기업과 함께 만드는 노인일자리의 일환인 시니어 인턴십 사업을 4월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1년 처음으로 실시된 시니어 인턴십 사업은 훼밀리마트, 맥도날드, 피자헛 등 전국 1,200여개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참가해 작년 한 해 동안 총 3,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시니어 인턴십은 기존 월 평균 임금 20.2만원의 노인일자리에 비해 참여노인들에게 더 높은 임금인 월 평균 64만을 제공하고 있다. 참여기업은 구인난 해소, 인건비 절감 등 기업과 노인이 모두 윈-윈 할 수 있어 시니어 인턴십 희망자가 늘고 있다.
2011년 사업 참여어르신과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노인의 65.3%가 경제적 이유로, 참여기업의 63.2%가 인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시니어 인턴십 사업에 참여했다.
참여노인은 타직원과의 관계와 근로환경, 참여기업은 구인난 해소와 기업 이미지 제고에 만족하는 등 97.3%의 노인과 90.6%의 기업이 재참여 의사를 밝혀 시니어 인턴십 사업이 기업과 노인 모두에게 유익한 사업임이 입증됐다.
복지부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3,550자리의 시니어 인턴십을 창출, 신규 참가기업 모집을 통해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한 직종의 시니어 인턴십을 제공 할 예정이다. 시니어 인턴십 사업 참여대상은 만 60세 이상 노인과 4대 보험에 가입한 기업 및 비영리민간단체로, 사업에 참여한 기업에 시니어 인턴 채용을 위한 임금을 지원해 기업의 시니어 인턴 활용을 유도한다.
올해 시니어 인턴십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노인은 100세누리 포털(www.100senuri.go.kr) 또는 시니어 인턴십 콜센터(1577-1923)에 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니어 인턴십 사업은 고령자에게 직업교육의 기회를 부여하여 노동시장으로의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기존의 재정지원 일자리의 낮은 임금과 예산지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며 “시니어 인턴십은 참여어르신과 기업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좋은 일자리로, 사업의 확대를 위해 기업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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