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가격인상여부 비교 공개해 합리적 선택 유도
김세미
| 2012-04-30 10:39:21
동일 효능군 약의 가격인상 비교 정보 제공
보건복지부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보건복지부는 27일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건강보험 약가인하 시행 이후 일반의약품 가격동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200개 다소비 일반의약품의 제약사 공급단가 및 약국 판매가 변동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급가 인상률은 평균 3.4%, 전체 조사 대상의 25.5%인 51개 품목에서 가격 인상(평균인상률 12.6%)이 있었다. 판매가 인상률은 평균 1.7%, 가격이 인상된 품목 수는 116개로 조사 품목의 58%가 가격인상(평균인상률 4.0%)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해당 기간의 제약사 공급가는 오르지 않았으나 약국의 최종 판매가가 인상된 품목도 79개가 있었다. 특히 소비자가 많이 찾는 상위 5개 품목 중 스활명수큐액, 복합우루사연질캡슐, 아로나민씨플러스정, 후시딘연고 4개의 가격이 올라 소비자들이 가격상승을 체감하는 정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의 경우 지난 4월 1일 보험약가 인하 이후 일반의약품 가격변동 현황 파악을 위한 긴급조치의 성격이 있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소비자단체 등과의 협의를 통해 보다 정밀한 조사를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소비 선택을 유도하고 제약사들의 불공정 거래를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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