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에서 되살아난 1930년대 우리 대중히트곡

이세리

| 2012-05-02 09:25:25

신기한 듯 빅터축음기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갓 쓴 사람의 모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2일부터 1930년대 후반 우리나라 음반의 대중 보급화를 이끈 빅터레코드 금속음반(등록문화재 제 477호)을 소개하는 자리를 국립민속박물관 ‘새로운 전시자료’ 코너에 마련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빅터레코드 금속원반은 1920년대에서 1940년대 초 중요한 음악들을 대거 취입해놓은 유일본 원반 자료라는 점에서 그 희소성이 큰 자료여서 세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빅터(Victor)레코드 금속원반은?

빅터레코드 금속원반(Master Stamper)은 일본 빅터축음기주식회사가 1935년 2월부터 1940년 사이에 발매한 유성기 음반들을 찍었던 금형(金型) 틀이다. 대중 보급반인 빅터주니어(Victor Junior) 금속원반 555면과 빅터아동반 금속원반 32면 등 총 587면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이런 금속 원반은 바깥 가장자리 부분에 약 1cm 정도의 여백이 있어서 실제 제작됐던 음반의 크기 25.5cm보다는 조금 크고 수록할 수 있는 음원의 길이는 약 3분 정도이다. 금속 원반 안쪽에는 음반을 취입했던 한국인 인명을 일본어식 영문으로 기록한 것과 음반 번호, 음반 제작시기 등이 함께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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