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안전문화확산’역점···올바른 상식·교육 힘써

김지선

| 2012-05-03 10:34:49

대한방사선과학회 김정민 회장

시사투데이 김지선 기자]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태에 이어 작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해 세계인들은 방사선에 대해 막연한 공포심과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핵물질에서 나오는 방사능과 X선 장치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의료방사선의 차이에 대한 올바른 상식 부족으로 인해 정부와 관련전문가들의 홍보와 교육이 시급한 실정에 이르렀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전국 13개 지역에서 최근 1년 이내에 방사선 검사를 받은 1500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검사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51.5%의 과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불안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이에 대한방사선과학회(회장 김정민 www.iksrs.or.kr)는 ‘방사선안전문화확산’문화 연구에 역점을 두고 방사선과에 관련된 타 학술단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그리고 대중에게 의료방사선이 유용히 사용되는 인식형성에 기여해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시키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국내 곳곳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대중에게 무료로 방사선안전에 대한 강연을 펼치고 식약청의 지원으로 방사선안전 홈페이지를 개설 중에 있다. 아직 미국, 독일, 일본 등과 같이 선진화된 방사선 첨단기술과 CT, MR, 고도의 X-ray장치 등 의료장비 개발이 힘든 여건으로 한참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자 김정민 회장은 작년 일본방사선기술학회와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학회 강연과 2007년부터 지금까지 7명의 교환유학생을 파견시켜 선진국 기술과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결과를 인정받아 2012 제 3회 올해의 신한국인 지식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일본은 같은 동양인으로써 비슷한 체질과 질병을 갖고 또한 그에 따른 치료방법도 같기 때문에 일본의 많은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내의 의료인, 학자, 교수, 대학원생 등 많은 이들이 방사선과에 종사해 학회지를 보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타 직업군이나 일반인들은 무관심한 실정이다.

이에 김 회장은 일반 대중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대중이 방사선과학회지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좀 더 질 높은 방사선과 학술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식양청의 방사선검열은 세계적으로도 엄격하기로 정평나있고 국가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의료기사가 국내의료기관에 많이 분포돼있어 믿을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방사선 관계자는 고도의 지식을 보유해 방사선 유해로부터 국민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지식연구에 힘써야한다”고 당부했다.

대한방사선과학회는 오는 6월 2일 (토)에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미래관에서 학술대회 및 연구논문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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