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청소년의 바른 인터넷 사용 위해 민-관 합심
조주연
| 2012-05-18 09:42:08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2011년 인터넷중독 실태 조사에 따르면, 다문화가정·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다문화 14.2%, 한부모 10.5%)이 일반 가정 청소년 중독률(10.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정부는 인터넷 중독 취약 계층 청소년을 위한 ‘인터넷 어린이 수비대 숲캠프’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터넷 어린이 수비대 숲캠프’ 개설을 위해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SK커뮤니케이션즈가 공동으로 ‘취약계층 청소년 인터넷 중독 치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 여성부는 캠프 운영 총괄 및 관련 프로그램 등 제공, 행안부는 인터넷 중독 및 정보윤리 교육 프로그램 등 지원,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온라인 플랫폼 제공 및 사업후원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 인터넷 중독에 대응해왔던 각 부처들의 노하우가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자신의 문제를 예방․치료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 어린이 수비대(인터넷 문제로부터 청소년을 지키는 사람)’로서의 자부심을 갖도록 운영한다. 캠프 장소는 전국에 있는 국립자연휴양림을 활용해 청소년들을 일차적으로 인터넷과 분리하고, 자연을 느끼는 환경에서 교육․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한 서필언 행안부 제1차관은 “이번 협약이 단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과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여성부 김태석 차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인터넷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사용 습관을 길러 주고,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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