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롱속 폐휴대폰 모으면 '1석 3조'
이재혁
| 2012-05-23 09:52:41
시사투데이 이재혁 기자] 환경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매년 1,800만대 이상 발생하는 폐휴대폰을 모아 폐금속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2012년 범국민 폐휴대폰 100만대 수거 캠페인’을 5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폐휴대폰 1대당 평균적으로 금(0.034g), 은(0.2g), 팔라듐(0.015g), 구리(13.1g),등 16종 금속함유 연간 약 600억원 경제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2010년 폐휴대폰 발생량 1,844만대 중 가정보관량은 약 44.4%(818만대), 수출은 30%(551만대), 25%(456만대)만이 수거돼 재활용(17%) 또는 재사용(8%)율이 낮은 실정이다.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폐휴대폰 판매자 회수제도의 시행과 이동통신사의 중고폰 판매시장 활성화 등을 고려해 휴대폰 제조사, 이동통신사, 참여희망 지자체, 초·증등학교를 중심으로 100만대 수거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폐휴대폰의 매각 수익금 중 일부는 행사지원 비용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국민들은 가정에 보관하고 있는 폐휴대폰을 가까운 이통사 대리점, 삼성·LG 등 A/S센터, 지자체 주민지원센터,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하이마트, 전자랜드, 사회단체 등에 기부할 수 있으며, 학생의 경우에는 초·중·고등학교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폐휴대폰 기부자에 대해서는 기념품(환경노트 등) 및 포인트(이마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추가로 경품응모 기회도 부여한다.
수거된 폐휴대폰은 파쇄하거나 개인정보를 초기화해 수거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와 계약된 사회적기업으로 인계된 폐휴대폰은 지자체의 책임하에 불법수출되지 않고 물질재활용 하도록 관리하고, 이통사 수거 폐휴대폰 물량 중 재사용이 가능한 휴대폰은 소비자의 동의를 얻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폐휴대폰을 포함해 평소 관심을 두지 않았던 폐자원에 대한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폐휴대폰을 포함한 다양한 생활주변 폐금속자원의 상시수거체계구축 등 후속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