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디자인'으로 녹색환경도시 창출

이재혁

| 2012-05-31 09:05:58

유니에코도시환경디자인연구소 권경주 대표

【유니에코도시환경디자인연구소 권경주 대표】 최근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도시개발 사업이 각광받고 있지만, 기둥 하나를 세우더라도 자연과의 조화를 우선했던 선조들의 자연친화력을 따라가기엔 한참 역부족이다.

이런 가운데 유니에코도시환경디자인연구소(www.unieco.co.kr, 이하 유니에코) 권경주 대표는 도시경관설계에 미니멀디자인을 접목, 절제된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자연공생의 가치를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

자연과 동화된 느낌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보며 시설물만 부각된 우리나라 도시경관의 문제점을 인식한 권 대표는 도심 내 녹지환경 및 공공시설물 디자인에 자연을 입히는데 주력해 왔다.

대구문화거리, 대구 범어천 경관, 친환경 공공자전거시설, LED가로등, 조형물 디자인, 지역 색채디자인 등 대구·경북지역 일대의 굵직굵직한 환경디자인 사업을 수행해 온 유니에코는 자연이 가지는 핵심가치를 발굴하여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에 접목했다.

즉 하나의 에코 디자인(Eco Design)을 탄생시키기 위해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우선 고려하고, 지역이 갖는 문화적·역사적·철학적 특징을 파악하여 인간의 편의에 접목한 것이다.

여기에 스토리텔링기법을 가미한 도시환경디자인 설계는 도시가 갖는 특징을 이미지화하고, 관광자원으로써의 가치를 드높였다는 평이다.

일례로 원효대사의 지팡이를 소재로 디자인한 경북 경주 산책로 안내사인물의 경우, 길 안내 기능뿐 아니라 신라시대 거승 원효대사의 철학과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