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고교생, 한국어능력시험 통해 학점 인정

김민경

| 2012-05-31 09:54:57

국립국제교육원-시애틀 타코마교육청 양해각서 체결 교육과학기술부2

시사투데이 김민경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미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활용해 한국어과목에 대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가 최초로 도입된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30일(현지시각) 국립국제교육원과 미국 시애틀 타코마 교육청이 중․고등학교의 TOPIK을 활용한 한국어 학점인정제도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시애틀총영사관에서 체결했다.

교과부는 1999년부터 해외 초․중등학교에 한국어가 채택하도록 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미국 내 학교에서 한국어 과목을 채택하는 학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올해 초부터 시애틀총영사관이 보다 많은 미국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을 유도하기 위해 국립국제교육원, 타코마 교육청과 이 제도도입을 위해 협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에 TOPIK 주관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이 타코마 교육청과의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TOPIK 기출문항을 활용한 시험 시행방안, 이와 연계한 한국어보급 확대, 양국 간 교육협력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립국제교육원은 현재 시애틀에서 연 1회 응시하는 TOPIK 시험 횟수를 2회 이상으로 늘리고, 별도의 시험장을 추가 개설하는 등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TOPIK 시험 응시 기회 확대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교과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TOPIK을 활용해 한국어가 제2 외국어 학점으로 인정받을 경우, 미국 내 정규학교의 한국어 채택 수요가 증가함은 물론 TOPIK의 활용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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