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저렴한 가격으로 영업하는 착한 가격 업소 선정
정미라
| 2012-06-14 08:31:34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영업하며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착한가격업소가 전국적으로 7,132개 선정됐다. 올해 착한가격업소 선정은 총 10,626개 업소가 신청해 현지실사를 거쳐 최종 4,831개를 선정했고, 기존에 지정된 2,497개 업소 중 재심사를 통해 2,301개를 재지정했다.
착한가격업소 신규선정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도별로는 경기 864개(17.9%), 서울 585개(12.1%), 경북 422개(8.7%), 부산 378개(7.8%), 충남 313개(6.5%), 인천 276개(5.7%), 강원 271개(5.6%)이다.
업종별로는 한식 3,516(86.7%), 중식 408(10%), 경양식 51(1.3%), 일식 32(0.8%), 기타 양식 49(1.2%)의 외식업이 4,056개(84%)로 나타났다. 또한 이·미용업 526(67.9%), 세탁업 128(16.5%), 목욕업 102(13.2%), 숙박업 11(1.4%), 기타 서비스업 8(1%)의 개인서비스업이 775개(16%)였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통시장 안에 위치한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연계했다.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 내 <독립문 맛집>은 된장찌개, 칼국수, 냉면 등을 6년 전 가격(5,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인근에 있는 출판·언론사 계통의 고객들에게 맛집으로 소문나 있다.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 내 <홍두깨 손칼국수>를 방문하면 잔치국수 2,000원, 손칼국수 3,000원, 손수제비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제주시 동문시장 내 <싱싱 회센터>는 초밥 5,000원, 매운탕 5,000원, 회덮밥 4,000원이며 맛도 뛰어나 관광객들에 인기가 좋다.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하면서도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훈훈한 업소들도 포함했다. 부산 해운대구 <정선탕>은 지역사회에 봉사차원에서 입욕료를 2,000원으로 유지함에 따라, 인근 6개 목욕탕도 모두 비슷한 가격대로 인하해 운영 중이다. 대전 중구 <미스터굿데이 이용원>은 이용료가 5,000원으로 저렴하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무료 이발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지 직거래, 도매시장 조달을 통한 원감절감이나 가족 운영, 셀프서비스로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영업 중인 업소를 적극 발굴했다. 충북 청주시 <나누리 장터>에서는 셀프서비스로 운영해 칼국수 3,000원, 묵밥 3,000원, 떡만두국 3,000원으로 저렴하다. 대구 중구 <옛날즉석 국수집>도 셀프서비스를 통해 비빔밥 2,500원, 잔치국수 2,000원, 육개장 3,000원에 제공한다.
행안부는 9월 착한가격업소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생생한 업소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가격·맛·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시·도별 착한가격업소 우수사례들을 중점 홍보하고 지역 명소·맛집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