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먹는샘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추가 지정

정명웅

| 2012-06-19 09:35:40

7월 1일부터 연 2회 먹는샘물 원수(原水)인 샘물 채수해 우라늄의 농도 조사 환경부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오는 7월 1일부터 지하수 중 자연방사성물질인 우라늄(Uranium)이 먹는샘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추가 지정된다. 환경부는 2007년부터 2010년에 실시한 지하수 중 우라늄 함유실태조사 결과, 일부 지역에서 우라늄 농도가 미국 먹는물 수질기준(30㎍/L)을 초과해 검출됨에 따라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먹는샘물에 대해 우라늄을 먹는샘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우라늄은 지질에 의한 영향이 크므로 먹는샘물 제품수가 아닌 원수인 샘물에 대해 우선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에 시·도에서는 관내 먹는샘물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연 2회 먹는샘물 원수(原水)인 샘물을 채수해 우라늄의 농도를 조사하게 된다.

한편, 시중에 유통중인 먹는샘물 제품수에 대한 우라늄 농도 사전조사 결과, 모든 검사제품에서 미국 먹는물 수질기준(30㎍/L) 이내로 확인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라늄이 먹는샘물 제품수에서 검출농도가 낮은 편이기는 하나 인체 신장(腎臟)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반감기가 길고 먹는샘물 제조과정에서 저감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우라늄의 체계적인 관리와 안전한 먹는샘물 공급을 위해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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