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물․관 노화를 막아라

이재혁

| 2012-06-26 10:13:11

수도관 부식저감 위한 수질관리 강화 환경부

시사투데이 이재혁 기자] 수도관의 부식으로 인한 녹물 등을 줄이고 급․배수관의 노후화 속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 된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관 부식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나타내는 부식성지수를 먹는물 수질 감시항목으로 지정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전국 110여 정수장에서 원·정수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 결과, 국내 주요 정수장 원․정수의 부식성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수도관 부식을 사전에 예방해 녹물 발생 등으로 인한 수돗물 불쾌감을 개선하고 관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내 주요 정수장 원수는 알칼리도가 낮은 화강암 등의 지질에서 유래해 부식성이 높고 정수는 수처리제 투입에 따라 알칼리도가 감소해 부식성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정수장 단계에서 부식성 관리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높은 부식성으로 인해 관의 노후화가 빨라 수돗물 질 저하나 관의 파손 위험이 높아 관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모니터링은 매 분기마다 전국 110여 정수장에서 원수와 정수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또한 모니터링 실시 후 국외 운영사례와 국내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식성지수의 권고기준을 설정․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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