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 SPA브랜드로 순항
양영구
| 2012-06-28 09:24:39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최근 의류산업계에서 ‘SPA’(제조직매형 의류브랜드·패스트패션) 비즈니스모델이 주목을 받으면서 글로벌SPA 업체들의 저가의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기획·생산·판매의 공급시스템을 통합해 의류산업의 유통구조를 개선·가격 거품을 제거했다는 평을 받는 모델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지난 5월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한국형SPA 활성화 지원에 나서기로 해 화제가 됐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SPA브랜드의 돌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주)아키(대표이사 남수안 www.akiii.com)가 SPA운동화 브랜드산업에 뛰어들어 순항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판권확보를 시작으로 2007년 인수·리런칭을 통해 본격적인 브랜드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주)아키는 국민 삶의 질을 1%라도 높여주자는 경영철학으로 유수의 SPA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평소 패션산업에 관심이 많았던 남수안 대표는 SPA브랜드를 목표로 타 브랜드 본사에서 교육을 이수했고 판매 아르바이트경험 등으로 자신의 내실을 다졌다. 그리고 글로벌SPA브랜드를 비롯해 대기업계열사에서부터 중견기업까지 대규모 자본이 즐비한 SPA패션시장 안에서 중소패션전문기업으로써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단순히 저렴한 제품이 아닌 발 빠른 기획과 생산·유통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제품출시를 생존전략으로 삼았다. 더구나 남 대표와 디자이너들의 기획회의를 통해 디자인 선정부터 제품생산까지 한 달 정도가 소요됨으로써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운동화의 기능적인 부분의 향상을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해 이를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그 결과 하이탑라인 ‘켄지 시리즈’는 수십만 족의 판매고를 올리며 품귀현상까지 빚었다. 게다가 운동화에만 그치지 않고 의류·잡화 등 패션 전반의 품목 출시와 팬시·캐릭터사업도 준비 중에 있어 소위 대기업에 대항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중소기업의 영역인 패션업계에서 (주)아키의 브랜드인지도를 점차 확장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중국수출 이외에도 일본진출을 위해 꾸준히 국제박람회에 참석하는 한편 국내에서의 브랜드입지를 확고히 자리 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SPA브랜드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12 제 3회 올해의 존경받는 인물 경영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영광을 얻었다.
한편 남 대표는 “영어를 꼭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는 ‘무료영어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등 사회공헌활동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SPA브랜드의 생사는 고객의 니즈를 얼마나 빨리 파악하느냐에 달렸으며 브랜드 색깔을 잃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트렌디한 제품을 공급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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