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상수원 조류(藻類) 발생에 따른 정수처리 강화
김성일
| 2012-08-08 11:08:17
북한강과 팔당 상류에 남조류(藍藻類) 발생
환경부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올 7월초부터 북한강 상류 의암, 청평댐 일대에 남조류(藍藻類) 일종인 아나베나(Anabana)가 발생돼 최근 팔당 취수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른 수계보다 수질이 양호한 북한강에서 남조류가 발생되는 것은 기후변화 현상으로 인해 유례없는 무더위와 지역별 강수량 감소가 주원인으로 추정된다.
8월 1부터 팔당 취수장 조류에서 분비되는 냄새물질인 지오스민(geosmin) 농도가 증가되고 있으나 현재 분말활성탄 투입, 염소투입 공정 조정(전염소→중염소) 등을 통해 서울시, 수자원공사 등 수도권 대부분 정수장에서 정수 중 지오스민 농도를 환경부 권고기준(20ppt) 이내로 처리하고 있다. 일부 남조류에서 발생되는 독소물질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서울시와 수자원공사의 분석 결과 한강수계의 상수원수와 정수 모두에서 독소물질은 검출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정수처리에 철저를 기해 냄새발생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5년까지 서울시 모든 정수장(6개), 수공 광역 정수장(8개소)에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를 조속히 추진해 보다 안전한 수돗물 공급기반을 구축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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