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발생에 행정력 총력 대응

최은아

| 2012-08-13 10:08:30

한강·낙동강 수계 남조류 번식, 금강·영산강 녹조 확산 전망 환경부

시사투데이 최은아 기자] 환경부에서는 전국으로 확산 중인 조류에 대응해 발생억제부터 정수처리 강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윤종수 환경부 차관은 “기후변동성이 커져 일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강수량이 줄어 조류가 많아지고 있어 간헐적으로 비가 오더라도 당분간 녹조현상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전국적으로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환경부에서는 매일 상수원·보 상류의 수질이나 조류상황을 파악하고, 지난 8월 8일 상수원인근 하·폐수처리장이나 가축분뇨 공공처리장, 폐수배출업소 등 오염원에 대한 관리강화를 지시했다. 아울러, 조류주의보 발령에 따라 해당 수도사업자에게 정수장 운영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하고 맛, 냄새 등을 매일 모니터링, 정수처리시설이 미흡한 정수장에 대해 기술을 지원하고 있어 조류 독성이 한강, 낙동강 수계 정수장에서 불검출 되고 있다.

환경부는 조류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오염원 관리에서부터 발생된 조류의 제거 및 정수처리강화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는 총체적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추가대책을 마련했다. 한강·금강 수계 52개 정수장 중 고도처리가 미흡한 32개 시설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고도정수처리를 조기 도입하고, 임시로 추가 투입되는 활성탄 등 소요비용도 국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하천수질과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기자단 등에게 정수처리과정을 공개하고 원·정수 수질검사도 환경단체 및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다”며 “주요지역의 원정수 지오스민, 마이크로시스틴 등 관심항목의 검사결과를 공개하고, 가정 내 수질검사도 무료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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