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드라마어워즈,국제적인 시상식으로서 한층 성숙해진 면모 보여
윤용
| 2012-09-01 01:25:0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2012 서울드라마어워즈가 국제적인 시상식으로서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보이며 마무리됐다.
30일 오후 5시40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배우 신현준과 대한민국 최고 미녀배우 한고은의 차분한 진행으로 국제적인 시상식으로서의 격조를 높였다.
무엇보다 다양한 드라마들의 작품성을 인정함으로써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드라마어워즈에서는 아시아의 최고 배우 딩주 왕, 로도라 펠리사델라,를 비롯해 미국 인기 배우 '조지 르클레어', 등 해외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국내 스타로는 문채원, 한지민, 박유천, 황우슬혜, 이희진, 서지석,씨 등이 참석해 시상식 자리를 더욱 빛냈다.
이 밖에도 단편부문에는 한국의 ‘절정’, 일본의 ‘화차’등 8편이 후보에 올랐다. 김동완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던 ‘절정’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4월 열린 제 45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특집극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화차’는 일본의 유명 작가인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에서 영화화 되기도 했다. 미야베 미유키는 “한국의 화차 팬들이 영화와 일본 TV드라마 간의 차이를 비교하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니시리즈 부문에는 미국의 ‘보드워크 엠파이어 (Boardwalk Empire)’, 영국의 ‘그레이트 엑스펙테이션스 (Great Expectations)’, ‘셜록2 (Sherlock2)’ 등 총 8편이 후보로 선정됐다. ‘보드워크 엠파이어’는 에미상 1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아웃스탠딩 디렉팅 (Outstanding Directing) 등 8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화제를 일으킨 작품이다. 골든글로브상에서도 최고 드라마 시리즈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그레이트 엑스펙테이션스’는 영국의 BBC1과 미국의 PBS를 통해 전세계에서 1,120만 명이 시청한 인기 드라마로, 영국의 텔레비주얼 불독(Televisual Bulldog) 시상식에서 최고 드라마상을 수상했으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국내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돼 큰 사랑을 받았던 영국의 ‘셜록2’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드라마상과 최우수 조연상을, 미국 TV비평가협회상 (Television Critics Association Awards)에서 영화, 미니시리즈, 특별시리즈 부문의 작품상을 받는 등 영국과 미국 주요 시상식에서 주목 받은 작품이다.
한류부문 특별상은 국내 방송 전문 내외신 기자단과 해외의 국내 방송콘텐츠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포털사이트 다음과 코리아닷컴에서 온라인 인기투표를 진행해 그 결과를 토대로 한류부문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연출상, 작가상 등 총 5개부문을 선정했다.
한류드라마부문에서는 SBS '옥탑방 왕세자'가 선정됐으며, 남우주연상에는 박유천이 한류 여우주연상에는 한지민 씨가 수상했다.
30일 열린 2012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SBS '뿌리깊은 나무'는 조선 세종시대에 훈민정음 반포 전 7일 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퓨전 사극으로,한글의 우수성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상을 차지했다. 네티즌이 뽑은 인기 배우는 박유천, 대민의 딩주 왕, 중국의 니키 우가 선정됐다.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은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와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고 KBS, MBC, SBS, EBS, 문화체육관광부 및 서울시가 후원한 ‘서울드라마페스티벌 2012’의 마지막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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