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추석 연휴 앞두고 ‘체불임금’ 민원 가장 많아
정영희
| 2012-09-24 09:35:22
시사투데이 정영희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3년간 추석명절을 앞두고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추석명절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추석 전·후 15일 동안 총 573건으로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했고,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74건(30.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가 139건(24.2%), 20대가 67건(11.7%), 50대가 64건(11.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135건, 23.6%)와 서울(129건, 22.5%)에서 많았고, 다음으로 부산(39건, 6.8%), 인천(38건, 6.6%), 경남(30건, 5.2%), 충남(27건, 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원유형별로는 체불임금 181건(31.6%)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교통 관련 민원 146건(25.5%), 근로장려금 관련 79건(13.8%), 추석선물 관련 민원 75건(13.1%), 물가, 병의원, 원산지 표기 관련 민원 30건(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체불임금과 관련해서는 명절 준비에 따른 가계 부담 등을 우려해 추석 전 체불된 임금을 받고자 하는 민원으로, 30·40대(104건, 57.5%)와 남성(143건, 79%)에게서 주로 제기됐다. 교통과 관련해서는 추석연휴 전과 후의 귀성·귀경 시에 민원이 급증했고, 버스·열차 등 대중교통편 예매나 이용 불편을 호소(46건, 31.5%), 주택가, 재래시장 주변의 주‧정차 단속 완화를 요구(22건, 15.1%), 버스전용차선 운영구간이나 운영시간에 대한 사전 안내 미흡(22건, 15.1%), 고속도로 정체구간, 톨게이트 출입통제 구간 문의(4건, 2.7%) 등의 민원이 주로 제기됐다.
또한 국세청이 저소득층의 추석자금 수요를 고려해 근로장려금을 추석 전에 지급함에 따라 근로장려금 지급시기 문의, 조기지급 요청, 지급대상자 제외결정 이의, 세금체납으로 인한 근로장려금 환수 이의 등의 민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었다. 추석 선물과 관련해서는 선물세트의 상품품질 불량 및 택배 배송지연에 대한 불만, 인터넷 판매사기 신고 등의 민원이 주로 발생했다. 이밖에 추석 물가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거나 연휴기간 당직 병의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 농·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미표기·속임 등에 대한 단속 요구 등의 민원이 발생했다.
한편, 권익위가 운영하는 110콜센터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평소와 다름없이 정부민원상담 110콜센터를 운영한다. 110콜센터는 고속도로나 국도의 교통 정체상황과 대중교통 운행시간, 지역별 날씨 등 각종 귀성, 귀경정보와 긴급의료서비스, 진료 가능한 병원과 약국 위치정보 등을 안내하며 상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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