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재난·안전사고 예방 추진

이혜선

| 2012-09-24 10:27:07

역·터미널 119 전진배치 등 추석연휴 안전관리 종합대책 시행 최근 3년간 추석연휴 중 화재·구조·구급상황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소방방재청은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추석연휴와 10월 3일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휴일로 귀성·귀경객 등 유동인구가 증가해 복합영화관·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각종 재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최근 3년간 추석연휴 기간에 발생한 화재, 구조·구급 등 사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는 연평균 281건이 발생하여 2명이 사망했고, 구조는 4,100건이 발생해 915명의 소중한 인명을 구했다. 구급은 1만 6,773건에 1만 3,982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국민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첫째,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대상에 대해 24시간 감시체제를 강화한다.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국 212개 소방관서에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화재취약지역 예찰활동을 강화해 비상통로·계단 등의 물건 적치행위를 차단하고, 전통시장과 상가주변 주요 소방출동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둘째, 추석연휴기간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구조․구급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119와 1339업무가 통합돼 추석연휴기간 17개시도 18개소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질병상담, 응급처치 지도, 병원·약국안내를 실시한다. 119콜 폭증에 대비한 신고 접수대와 인원을 보강하며 의료기관과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고, 119콜 이용폭증에 따른 접속 장애·인터넷다운에 대비한 프로그램을 개발·구축하는 등 국민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연휴기간 중 귀성·성묘객 운집지역인 역·터미널 등 다중밀집장소 346개소에 119구급대를 전진 배치해 성묘객·등산객 안전사고 예방 및 긴급구조를 실시한다. 중앙119구조단 및 시·도의 15개 소방항공대 26대 소방헬기를 활용해 전국 주요고속도로 사고다발 예상지역에 대한 항공순찰을 강화하고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할 계획이다.

셋째, 재난취약시설 안전점검 등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한다. 특정관리대상 시설물 3,282개소에 대해 9월3일부터 11월30일까지 시도 및 시군구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유·도선 사업장에 대해 9월11일부터 9월30일까지 안전관리 실태 종합점검을 실시하고 9월부터 증가하는 지역축제에 대해 사전심의 강화 및 유관기관 합동안전점검 추진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태풍·집중호우 등 재난상황을 빈틈없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기상특보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조 편성 및 인원보강을 통해 신속한 상황대처·수습을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태풍·집중호우 등 비상시 풍수해 대응시스템을 가동해 산사태 등 위험지역 주민 사전대피 강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소방방재 행정력을 집중시킬 것이다”며 “국민들도 재난·안전사고로부터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의식을 생활화해 안전사고 없는 즐거운 추석연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