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펌뷸런스’ 출동시스템 시범운영

최은아

| 2012-09-26 10:09:57

현장도착 시간 단축, 구급대원의 안전도 기대 소방방재청

시사투데이 최은아 기자] 소방방재청은 관할 구급차가 현장출동·원거리 이송 시, 구급출동 공백상황이 발생하는 현행 구급차 출동시스템을 개선하고자, 오는 27일부터 ‘펌뷸런스(Pumbulance) 출동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펌뷸런스 출동시스템은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첫 번째는 관할 구급차가 다른곳에 출동해 현장활동 중인 경우,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구급차와 펌프차가 동시에 출동하는 시스템이고, 두 번째는 관할 구급차가 119안전센터내 출동대기 중인 경우, 센터 내 구급차와 펌프차가 동시에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시범운영은 오는 27일부터 약 3개월 동안 서울특별시 강북구(도시지역)와 경기도 파주시(농촌지역)에서 실시하게 된다. 펌프차에는 자동제세동기 등 초기 응급처치에 필요한 구급장비를 갖추고, 2급 응급구조사 등 응급처치교육을 이수한 소방대원이 탑승하게 된다.

펌프차가 현장에 먼저 도착 했을 경우, 소방대원은 간단한 기본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전문 구급대원이 도착하면 환자를 인계하한다. 구급차와 동시에 도착 했을 경우에는 인명구조와 구급활동을 지원해 신속한 환자이송을 돕는다.

그동안 관할 구급차가 출동 중에 추가 신고 접수 시, 원거리구급차를 출동시켜 현장도착시간이 지연되거나, 다수인명피해 사고 발생 시 탑승인력 부족으로 2차 사고위험에 노출됐다. 펌뷸런스 출동시스템을 통해 현장도착 시간을 단축하고 구급대원의 안전에도 큰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운영결과를 심층 분석한 후, 소요예산을 확보해 확대실시 할 예정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