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과 인술 겸비, 국내·외 곳곳서 의료봉사 펼쳐

박미래

| 2012-09-28 10:04:37

권현옥산부인과 권현옥 원장

【권현옥산부인과 권현옥 원장】금강반야바라밀경에서 전하는 가르침인 ‘무주상보시’는 ‘내가 누군가에게 무엇을 베풀었다는 자만심 없이 온전한 자비심으로 베풀어 주는 일’을 뜻한다.

경남 진주의 권현옥산부인과 권현옥 원장은 국내뿐 아니라 네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의료의 오지에서 무주상보시를 묵묵히 실천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6년 산부인과를 개원한 이후 다년간에 걸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민들에게 신뢰를 받아온 권 원장은 10년전 30년지기 친구의 죽음 앞에서 의료봉사를 다짐하게 된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무엇을 할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던진 결과 ‘더 늦기 전에 남을 위해 봉사하자’는 답을 얻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지난 8년 동안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년 2~3회씩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그녀는 “한국에서 나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생수’같은 평범한 산부인과 원장이지만, 해외의료봉사를 가면 나는 그들에게 ‘생명수’와 같은 존재가 된다”고 해외의료봉사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더불어 “매년 봉사를 다녀온 후 느끼는 건 의료봉사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관심 속에 그들과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이라며 “대개의 사람들이 봉사하는 방법을 몰라 두려워하는데, 봉사는 평범한 사람 누구나 할 수 있는 바른 실천”이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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