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구미 현장활동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검사·치료비 전액 국비 지원
김세미
| 2012-10-11 08:56:00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소방방재청은 구미 불산 누출사고 현장에서 현장활동을 벌인 소방공무원들의 체계적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정신건강 관련 검사비 및 치료비를 국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예산은 소방공무원이 직업적 특성으로 늘 충격적인 사고현장을 목격함으로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에 쉽게 노출되고 있음을 고려해 소방방재청이 올해 5억8천5백만원을 확보해 ‘소방공무원 정신건강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예산에서 지출된다.
지원 대상은 사고 당시 현장활동을 벌인 소방공무원 264명(경북 소방본부의 244명, 중앙119구조단 13명, 대구 소방본부 7명)으로 이들 전원을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정신건강 관련 검사를 실시하고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방방재청은 치료 이후에도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정기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며 유사 사례 발생시 체계적 지원을 위한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체계적인 정신건강관리를 위해 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소방공무원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정진할 수 있어 국민에게 질 높은 119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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