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는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다”
정명웅
| 2012-11-01 09:54:02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지난 ‘세계 관절염의 날’질병관리본부와 대한가정의학회에서는 국민의 올바른 질환인식과 건강한 생활을 위해 ‘관절염예방·관리를 위한 6대 생활수칙’을 권고했다.
6대 생활수칙은 ‘표준체중 유지하기, 매일 30분 이상 알맞은 운동하기, 담배 반드시 끊기, 관절손상 예방(무거운 물건 들지 않기), 관절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 꾸준한 치료와 자가 관리로 관절장애와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인구의 노령화로 근골격계 질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연령이 높은 층일수록 관절의 ‘퇴행성’에 의해 심한통증이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가져오고 있다. 이런 ‘퇴행성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을 위해 ‘의료는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다’는 의료신념을 실천하는 이가 있어 장안에 화제이다.
지난 2001년 목포시 용당동에 개원한 양승곤마취통증의학과의원 양승곤 원장은 “의료를 베푼다는 것은 내가 우월적인 존재라는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며 “의료는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양 원장은 항상 가족대하는 마음으로 환자들에게 정성을 깃들인 진료서비스를 실천하고 있어 지역주민은 물론 타 지역에서도 그 입소문을 듣고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이유는 치료에 앞서 환자의 눈높이를 맞춘 편안한 상담과 질 높은 시설환경을 토대로 통증치료를 잘한다는 평판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첨단 C-arm을 이용한 전문적인 치료시스템을 구축해 제대로 된 환자중심의 진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자에게는 가장 가까운 친구로서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 또한 지역특성상 농어촌주민을 위해 실정에 맞는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퇴행성질환(요통, 무릎·어깨통증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 적절한 운동요법으로 근육을 만들어 가고 바른 자세와 지역에서 재배되는 마늘·양파·콩 등을 많이 섭취하도록 멘토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양 원장은 “농어촌의 작업환경으로 인해 통증질환 환자가 많아 고통을 덜어주고 통증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도록 도움의 손길을 잡아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며 “병원을 편안하고 즐거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직원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양 원장은 10년 전에 만났던 환자들에게도 특별한 인연으로 삼고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며 의학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양 원장은 “약대를 졸업을 하고 약국을 운영하던 중 연세가 있는 어느 의사분이 소록도에서 여생을 봉사하는 이야기를 듣고 감명을 받아 바로 의사의 길로 택하게 됐다”며 “그리고 아내가 수십 년 동안 요통으로 고생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던 차에 그녀의 권유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될 수 있었고 아내를 치료해 지금은 완치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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