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안전사고 방지 위해 중앙정부 나서

정영희

| 2012-11-09 10:33:44

시스템 개념 및 구성도

시사투데이 정영희 기자] 소방방재청에서는 최근 소방공무원들의 순직사고가 잇따라 발생함 따라, 안전관리시스템을 대폭 강화해 소방대원의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순직한 故 김영수 소방경은 25년간 재난현장을 누빈 베테랑 소방대원이었다. 사고를 당한 인천 의류창고 건물은 가로108m 세로83m로 매우 넓은 장소로서 화재를 진압하고, 다른 곳에 번지지 않았는지 내부상황을 검색하다가 방향을 잃고, 공기호흡기 공기가 소진돼 질식 순직한 것이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의하면, 연평균 7명이 순직하고 33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고 있다. 이러한 희생과 노력이 있어 연평균 4만 6,114건의 화재를 진압했고, 8만 9,100명의 인명구조와 응급환자 1백 38만 5,488명을 병원에 이송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열악한 근무 환경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의 숙원인 3교대근무 인력충원, 노후장비 교체, 첨단장비 확충 등 소방선진화를 위해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먼저, 지난 2일 인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와 같이 고립돼 순직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건물내부에 진입한 모든 대원의 안전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대원 위치추적 시스템’을 개발·보급한다. 이 시스템은 방화복에 IT기술을 적용한 혈압, 맥박, 심박 등 신체이상 정보와 움직임 여부 등을 확인·경보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모든 소방대상물의 설계도면과 내부구조, 소방시설, 위험물질 정보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119소방현장 통합정보관리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현장활동 ‘안전수칙 위반자 벌점제’를 도입해 재난현장에서 개인안전장비 착용, 2인1조 활동 등 안전수칙 이행을 위반할 경우, 근무평정, 성과급 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더 이상 안타까운 희생이 없도록 전국 소방관서장이 현장안전관리를 당면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겨울철 화재진압태세를 확립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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