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외식통한 나트륨 섭취량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수준"
정영희
| 2012-11-20 10:03:59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
나트륨 권고기준(2,000mg) 대비 섭취 비율
시사투데이 정영희 기자] 작년 한 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섭취한 소금은 약 12g(나트륨 4,791mg)으로, 2010년(나트륨 4,831mg)보다 소폭 감소해 증가추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하는 권고기준 5g(나트륨 2,000mg) 에 비하면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나트륨 섭취량은 성별, 거주지역, 소득수준 등과 상관없이 모든 인구집단에서 높았다. 특히 30~40대의 섭취 수준이 높았다. 30~49세 기준으로 남자는 WHO 권고기준 대비 3.4배인 6,808mg을 섭취하고, 여자는 WHO 권고기준 대비 2.3배인 4,687mg을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트륨 섭취의 주요 음식은 김치류, 찌개류, 면류 등이었다. 김치류는 전 연령에서, 20대까지는 라면, 50대 이후에는 찌개류로 섭취하는 비율이 높았다. 나트륨 섭취는 절반 이상(53%)이 가정식, 36% 가량은 음식업소 등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 빈도가 잦은 30~40대 남자는 나트륨의 50% 가량을 외식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돼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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