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률 제로화' 추구…'싱글PPM 달성' 쾌거
정미라
| 2012-11-29 10:51:18
【(주)청우 오순돌 대표이사】전세계를 강타한 경기불황에 국내기업들이 경영혁신의 고삐를 조이고 있으며, 시스템 전반에 걸친 품질향상을 토대로 위기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대부분의 수출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산업은 여전히 수출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품질향상이 그 원동력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량률 제로화'를 기치로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주)청우(대표 오순돌)는 금년 5월 '싱글PPM유공자'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제품 100만개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불량품을 10개 미만으로 줄이고자 전 조직구성원이 동참하는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모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간에 품질연계체제를 구축하여 중소기업 제품의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완제품의 품질향상과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경제5단체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990년 설립한 청우는 소음감소, 배기가스 냉각, 배기가스 유도 등의 기능을 하는 머플러를 생산하고 있는데, 작은 결함으로도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품질력과 기술력이 특히 강조되는 부품이다.
이에 오 대표는 지속적인 품질향상 계획을 수립하여 2000년, 2006년에 이어 또다시 품질력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 2006년 이후 주춤했던 품질력을 개선하기 위해 풀프루프(fool-proof)를 단행, 불량품의 방지를 위해 기계의 작동을 멈출 만큼 품질향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 불량률 제로화를 위해 생산자-관리자-경영자가 공동의 책임을 지고, 불량률 발생에 따른 원인분석과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 결과 고객불량률 0PPM을 달성할 수 있었으며 무결점 품질로 고객의 신뢰도를 향상시켜 2011년 전년 대비 매출액 36% 신장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런 청우는 엄격한 품질을 요구하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생산체제, 자재관리체제, 인사관리체제, 설비관리능력, 표준작업프로세서 요건 확충 등에 관한 점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SQ(Supplier Quality)품질인증제도 중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S등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오늘날 품질향상의 비결에 “직원들이 똘똘 뭉쳐 본인이 품질 관리자라는 책임의식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하는 최 대표는 “단 하나의 불량품도 허용하지 않는 품질관리를 위해서는 공정자동화와 POP시스템 도입, 생산과정의 과학화·전문화가 필요하다”며 과학적인 생산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주)청우 오순돌 대표는 자동차부품제조산업 기술력과 품질 향상에 헌신하고 생산성 증대 및 불량률 최소화로 신뢰확보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2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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