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신약개발 목표로 국내 대표 산-연 협력 가동

장수진

| 2012-12-11 12:57:38

한국파스퇴르연구소-녹십자, 공동 화합물 라이브러리 구축 교육과학기술부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이하 연구소)와 국내 생명공학 산업을 선도해온 녹십자는 11일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연구소는 국내 비영리 신약개발 중개연구 수행 기관으로서 2004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약 20만개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화합물 라이브러리는 초고속 대용량 스크리닝 기술을 활용하는 최신 신약개발 연구 기법에서, 신약 후보 물질로 개발 가능한 화합물을 찾기 위한 후보대상들의 집합을 말한다.

연구소는 자체 구축한 시각화 기반의 대용량 스크리닝 기술을 활용해 기초연구 성과를 혁신 신약 후보 물질로 신속히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에서 양 기관은 공동 투자를 통해 최대 10만개의 공동 화합물 라이브러리 구축 및 연구 협력 활성화에 합의한다. 양 기관은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 대용량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확보함으로써 특정 질병에 대한 치료제 연구 시 새로운 신약 후보 물질 도출 가능성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 이병건 사장은 “희귀질환 치료제와 신규 항암제를 중심으로 합성의약품 분야로의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신약 개발 스크리닝 기술을 보유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파트너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울프 네바스 소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개발한 독자적인 신약개발 기술이 국내 제약사들에게 파급되지 않고 있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기점으로 기술의 국내 확산을 가속화 하고, 녹십자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이 혁신신약개발 분야에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음을 증명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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