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축구 붐’ 조성의 선봉장 역할

이윤지

| 2012-12-27 10:22:30

충주시축구협회 문대식 회장

【충주시축구협회 문대식 회장】2010년은 우리나라 여자축구 역사에 기념비적인 해다. U-20, U-17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각각 세계 3위와 정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당시 누구도 예상 못한 쾌거에 국민들은 아낌없는 성원과 박수를 보냈으며, 지소연과 여민지 선수는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심지어 ‘여자축구 지원방안’을 촉구하는 사회적 붐이 조성될 정도였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여자축구는 달라진 게 없다. 오히려 열악한 환경과 대우, 일부 여자축구팀의 졸속 행정 등을 감안하면 점점 퇴행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 충주시가 ‘여자축구의 신흥 메카’로 떠오르며, 한국여자축구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 여기에는 충주시축구협회(www.cjfa.kr) 문대식 회장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이 크게 한 몫 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문 회장은 “충주야말로 수준 높은 경기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여자축구계에서 유일하게 초중고 성장연계 카르텔을 보유한 곳”이라며 “초등학교에서 대학까지 팀 연계와 선수육성 체계를 완벽히 갖춰 전국의 여자축구 선수들이 모여드는 상황”이라 자부했다.

특히 문 회장은 충주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국내 축구 내셔널리그에서 활약하던 험멜코리아축구단의 연고지를 충주로 이전시킨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그 결과 충주험멜은 각종 대회에 나설 때마다 전국에 충주를 각인시키며, 지역 팬들에겐 볼거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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