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온 한파 속 수도계량기 동파,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
김수경
| 2013-01-28 11:05:56
시사투데이 김수경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올 겨울 한파가 다시 시작돼 2월 상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올 겨울 수도계량기 동파 건수를 중간 집계한 결과, 날씨가 포근했던 작년에 비해서는 다소 증가했으나, 올 겨울과 비슷한 한파였던 재작년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월 20일 현재까지 전국에서 2만 7,258 건의 계량기 동파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날씨가 포근했던 지난해 1월 말까지 1만 4천 건 동파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나, 올해처럼 추위가 심했던 2010년 12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총 12만 7천 건의 동파 사례가 발생한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매년 반복되는 계량기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 2012년 11월부터 ‘동절기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동파방지 계량기 보급, 계량기 보온조치 및 점검, 대국민 홍보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왔다.
지역별 동파 예방노력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남양주시, 충북 음성군, 충남 금산군 등의 지역에서 예년에 비해 계량기 동파건수가 현격하게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자체에서는 주로 동파방지용 계량기 보급, 동파방지용 보온용품 보급, 동파방지 홍보전단 배포, 요금고지서를 이용한 홍보 활동 등을 공통적으로 추진했다.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1월과 2월에 수도계량기 동파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감안해, 앞으로 지자체를 대상으로 동파방지 대응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됐을 때 신속히 신고를 접수하고 교체 처리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해나갈 방침이다.
환경부 수도정책과 최종원 과장은 “한파주의보나 한파 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계량기 보온여부를 확인하고, 밤사이 또는 장시간 외출 시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게 하면 동파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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