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영화 평균 수익률 13% 달성

김경희

| 2013-01-28 11:24:37

2005년 7.9% 기록 이후 7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 문화체육관광부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2012년 한국영화 평균 수익률이 드디어 플러스로 돌아섰다. 영화진흥위원회 '2012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 평균 수익률은 13%를 기록해 200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전체 관객 수는 한국영화 역사상 최다 관객 수인 1억 9,489만 명을 달성해 전년 대비 21.9%나 상승했고, 한국영화 관객도 최초로 1억 명을 돌파해 1억 1,461만 명으로 나타났다.

극장 매출은 1조 4,551억 원으로 17.7% 성장했으며,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58.8%로 올라섰다. 지난해 1천 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 두 편이나 등장한 해였으며,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를 배출한 역사적인 한 해가 됐다.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 58.8%

2012년 입장권 흥행수입은 1조 4,551억 원으로, 2011년 1조 2,362억 원에서 17.7%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또한 한국영화를 찾은 관객이 1억 명을 돌파했고 모두 1억 1,461만 명이 한국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영화에 많은 관객이 몰린다는 평범한 명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한 한 해였던 셈이다. 한국영화는 ‘도둑들’(1,298만 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명)뿐만 아니라 ‘늑대소년’(707만 명),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490만 명),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471만 명), ‘내 아내의 모든 것’(460만 명), ‘연가시’(451만 명) 등 흥행작 상위 10편에 7편이 포함돼 사회적 이슈를 일으키며 흥행을 이끌었다. 이렇게 화제의 중심에 섰던 영화들 덕분에 한국영화가 시장 전체를 주도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도 58.8%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였다.

완성작 수출 상승세 이어져

한국영화에 있어 2012년은 국내에서 최고의 호황을 기록한 한 해였기도 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했던 한 해였다. 해외 수출 총액은 2011년 3,486만 달러(383억 원)에서 2012년 3,782만 달러(416억 원)로 8.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완성작의 해외 수출 총액은 전년 대비 27.5% 상승한 2,017만 달러(221억 원)으로 집계돼 2008년 이후 4년 만에 2천만 달러 선을 회복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디지털온라인 시장의 성장세

극장 이후 영화의 소비가 유·무선 통신을 활용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이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시장은 IPTV, VOD(Download 및 Streaming 등), 모바일 서비스를 중심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2012년 영화 부가판권시장은 디지털온라인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영화 디지털온라인 시장 규모는 2011년 1,709억 원에서 2012년 2,158억 원으로 26%가 성장했고, 2009년 888억 원을 기록한 이래 3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가운데 IPTV, 디지털케이블 TV VOD 부문은 910억 원에서 1,310억 원으로 44%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화랭킹 상위 10위에 영화 ‘도둑들’, ‘후궁-제왕의 첩’, ‘건축학 개론’, ‘완득이’ 등 한국영화가 9편이나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진출 지원에 역량을 집중

문화부는 올해도 중견 제작사 육성을 위한 한국영화 적립식 지원 사업(영화발전기금 25억 원), 영화 스태프 교육훈련인센티브 지원 사업(기금 5억 원), 독립영화 제작지원 사업(기금 12억 원), 독립영화 및 중․저예산 전문 투자조합 조성(기금 100억 원) 등 영화산업계 공생발전을 위한 정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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