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보급기관 '세종학당' 외국인력 송출국가로 확대
임이지
| 2013-03-29 08:35:52
산업인력공단과 세종학당재단, 한국어 보급 위한 양해각서 체결
한국산업인력공단
시사투데이 임이지 기자] 앞으로 외국인력 송출국가에 한국어 보급기관인 세종학당이 연차적으로 확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세종학당재단은 외국인력 도입과 한국어 보급을 효과적으로 연계시키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29일 체결했다.
그동안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은 우수한 외국인근로자를 중소기업에 알선하기 위해 한국어시험(EPS-TOPIK)과 기능수준 평가를 시행해 왔다. 또한 한국어 표준교재 무상 제공, 한국어강사 파견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고용허가제 송출국가에 한국어 학습을 지원하고 한류 확산에 기여해 왔다. 2007년 공단에서 한국어능력시험을 처음 시행한 이래, 그동안 100만 명이 넘는 외국인구직자가 한국어시험에 응시했다.
이번 MOU체결은 공단의 외국인력 도입 문제와 세종학당재단의 한국어보급을 상호 연계해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고용허가제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한국어 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특수형 세종학당을 15개 송출국가에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송영중 이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우리 중소기업에 한국어능력이 우수한 외국인근로자를 공급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말과 글의 우수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세계에 알려 한류(韓流)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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