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악예술 발전에 헌신…음악영재교육의 공공성 강화 이끌어
이윤지
| 2013-04-04 09:55:18
【가천대 부설 음악영재원 김현숙 원장】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맞벌이 기준으로 아이 1명을 18세까지 키우는데 무려 4억 가까운 비용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예체능에 재능을 가진 자녀라면 부모가 제 아무리 맞벌이를 하더라도 꾸준히 지원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에 음악교육의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인재 발굴과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가천대학교 부설 음악영재원(이하 음악영재원) 김현숙 원장의 열정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관현악과 교수이자, 유능한 플롯 연주가 등으로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그녀는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문화의전당 지원으로 음악영재원이 문을 여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2009년에 출범한 음악영재원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낙후된 환경으로 말미암아 음악교육의 사각지대에 방치돼있는 아이들에게 저렴한 비용과 장학금 혜택 등으로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며, 음악적 재능을 가진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원장은 “학교수업 외의 시간인 주말과 방학을 활용, 음악영재원은 체계적 실기교육으로 우수한 음악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며 “음악적 열정과 감성을 지닌 학생들이 훌륭한 음악가로 자라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공교육의 신뢰성 회복, 경기도의 교육경쟁력 강화 등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란 의지를 나타냈다.
이런 김 원장은 그녀의 제자들과 함께 지난 2011년 ‘서울 플루티스트 앙상블 The K'를 창단키도 했다. 플루티스트 숫자에 비해 들어갈 수 있는 연주단이 한정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다채로운 래퍼토리로 청중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기 위함이며, 오는 6월엔 ‘제2회 연주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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