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자녀 1인당 대학졸업까지 총 양육비 3억 896만 4천원"

정영희

| 2013-04-11 10:40:05

2009년 2억 6,204만 4천원 대비 상당한 폭 증가 자녀 1인당 월평균 양육비

시사투데이 정영희 기자] 자녀 1인당 대학졸업까지 드는 총 양육비 3억 896만 4천원, 자녀양육비 중 사교육비가 월 22만 8천원으로 비중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우리나라 남녀의 결혼, 임신, 출산, 양육 등에 대한 실태와 인식을 분석한 2012년도 ‘전국 결혼 및 출산동향조사’와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효과적인 출산대책 마련을 위해 전국 1만 8,000 가구, 남녀 1만 3,385명을 대상으로 각각 20∼44세 미혼남녀와 기혼여성, 15∼64세 기혼여성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결혼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2009년에 비해 미혼남성(69.8%→67.5%)과 미혼여성(63.2%→56.7%) 모두 감소했다. 특히 미혼남성은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비율(25.8%)이 미혼여성(13.3%)의 두 배에 달했다.

결혼 기피와 지연의 이유로 남성의 87.8%가 고용 불안정, 여성의 86.3%가 결혼비용 부족 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실제로 남성의 40.4%, 여성의 19.4%가 ‘경제적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낮은 소득, 불안한 직장, 과도한 주거·결혼 비용 등이 결혼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2010~2012년에 결혼한 신혼부부의 경우, 남성은 평균 결혼비용이 7,545만 6천원, 여성은 5,226만 6천원을 지출했다. 결혼비용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으로는 남성의 81.8%가 신혼주택 비용, 여성의 44.8%가 신혼살림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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