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냄새, 한국환경공단 악취분석실에 맡겨요
윤태준
| 2013-04-12 10:52:33
시사투데이 윤태준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국내 최초로 악취물질을 분석하기 위한 전문 악취분석실을 구축하고 11일 운영을 개시한다. 악취분석실은 날로 급증하는 악취 민원과 분석 업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악취 개선을 통해 대국민 환경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011년 개정된 ‘악취방지법’에 지정된 악취기술진단 실시 전담기관인 환경공단 내 악취관리센터에 신설됐다.
환경공단은 지난해 하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전문 악취분석실을 구축하고, 지난 3개월간의 예비가동을 거쳐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악취분석실의 분석대상은 복합악취물질 1종과 암모니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 지정악취물질 22종 총 23종이다.
악취분석실은 약 580㎡ 규모로 기기분석실, 전처리실, 공기희석관능실, 데이터분석실 등 분야별 전문 분석실을 통해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전국 단위 서비스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악취분석실을 포함한 악취관리센터를 대전에 있는 환경공단 충청지역본부에 설치했다.
환경공단은 2011년 개정된 ‘악취방지법’ 시행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1,018개 공공환경시설에 대한 악취기술진단과 측정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목표 분석 건수를 복합악취, 지정악취를 포함해 5,000건 이상으로 세우고 전문 악취분석실 구축 이전보다 100% 이상 실적을 높일 것을 계획하고 있다. 공단 박승환 이사장은 “악취 문제는 국민 생활환경개선에 있어 소음과 함께 필수적인 사항이다”며 “국내 최초의 전문 악취분석실 구축을 통해 토대가 마련된 만큼 세계 최고의 악취분석기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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