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진동·건축음향 전문가’로 명성 떨쳐…국내·외에서 '호평 자자'
이윤지
| 2013-05-02 10:07:42
【(주)환경음향연구소 김정중 소장】공연장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음향이다. 이에 최적의 음향 환경을 갖춘 공연장을 만드는 핵심기술인 ‘건축음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선 아직도 설계단계에서부터 건축음향을 고려한 사례가 일부에 불과하며, 관련 전문가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환경음향연구소(www.hkacoustic.com) 김정중 소장은 풍부한 현장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음향 분야의 신기원을 열고 있어 화제다.
국내의 대표적인 ‘소음진동, 건축음향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 소장은 부친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국립극장을 세울 당시 건축음향 관련한 일을 했던 부친을 보고 자란 덕분에 김 소장도 자연스레 동종업계 엔지니어의 길을 걸어 온 것이다.
이렇게 건축음향이란 단어조차 생소했던 시절부터 전문성을 익혀왔던 그는 1988년 환경음향연구소(이하 연구소)를 설립, 현재까지 소음·진동 방지기획을 비롯하여 건축음향의 설계, 시공감리, 측정·분석평가 및 무대음향 컨설팅 등의 기술지원을 이끌고 있다.
그러면서 건축음향과 소음진동의 환경음향을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장해저감을 위한 연구사례와 3차원 시뮬레이션 해석 방법 등의 구체화된 원인규명으로 소음·진동의 감소와 음향장애문제 해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를 통해 연구소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정명훈 지휘자의 리허설룸과 대연습실 포함), 소리문화예술의전당, 행복도시 대통령기록관, 성남아트센터, 인천·경남·울산문화예술회관, NCSOFT 판교 R&D센터 등의 건축음향 설계 및 컨설팅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근래에는 복합건물인 국악관현악연습실을 국내 최초로 소음진동 방지시스템을 구축하며, 음향장해가 없도록 설계 및 시공감리와 음환경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성능평가를 완료했다고 한다.
특히 연구소는 블라디보스톡 오페라하우스 건축음향 컨설팅을 맡아 국내를 넘어 해외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러시아에서 60년 만에 처음으로 신축하는 오페라하우스에 국내 자재와 설비로 음향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현재 9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는데 올해 8월이면 오픈될 것”이라 전했다.
이처럼 건축음향의 메카로 자리매김 중인 연구소는 KOLAS(한국인정기구)의 시험기관으로서 전체 컨설팅의 설계와 개선점, 시공상태 측정 및 평가 등의 음향성능인증평가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주택(아파트 등)의 층간소음, 도심의 환경소음과 진동공해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과 평가기준 제시 등에도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이는 환경부 소속의 (사)한국소음진동기술사회 부회장으로서 활약 중이며, 세명대·한양대·서울시립대 대학원 등에서 12년 간 후학양성에 매진해왔던 김 소장의 열정이 반영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종합학문의 건축음향이 어렵고 전문지식도 요하지만, 건축학도에겐 필수 분야”라며 “학생들이 어려운 것을 기피하는 풍토에서 벗어나 끊임없는 자기계발에 노력해주길 바람”의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주)환경음향연구소 김정중 소장은 풍부한 현장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건축음향 설계 및 컨설팅 지원에 헌신하고 소음진동과 건축음향 분야 기술발전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3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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