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보육․교육비용으로 매월 26만 1,300원 지출
전해원
| 2013-05-09 14:16:36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영유아를 키우는 4인가구는 보육·교육비로 매달 26만 1300원 지출, 전체 가구의 영유아 1인당 월평균 보육비용은 2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2년 3월부터 1년에 걸쳐 조사한 ‘2012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영유아 자녀를 둔 2,528가구, 영유아 3,343명, 어린이집 4,000개소를 대상으로 2009년 이후 3년 만에 실시됐다.
월 평균 보육․교육비용 26만 1,300원
취업 부(父)와 미취업 모(母), 자녀 2명으로 구성된 4인 가구의 경우, 월 평균 보육․교육비용으로 26만 1,3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에 비해 7만 3,700원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만0~2세, 만5세 전 계층 보육·교육비 지원에 따라 양육비 경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영유아 부모 비용 부담 완화
영아의 경우 어린이집 이용(47.9%), 조부모 양육도움(35.1%), 유아는 어린이집(42.3%), 유치원(48.2%)을 주로 이용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양육비는 20만 8700원으로 지난 2009년 18만9500원 보다 1만 9500원 늘었으나, 소득대비 비율은 5.4%로 2009년 대비 1%포인트 줄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경우 총 비용 부담은 월 평균 8만 8,000원으로 2009년 16만 8,100원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전 계층 지원 대상인 만0~2세가 4만 5600원, 만5세 11만 1100원을 기록해 소득하위 70%만 비용이 지원된 만3세 16만 3000원, 만4세 13만 1200원에 비해 지원효과가 컸다.
어린이집 특별활동 ‘보통이상’ 만족
어린이집 이용 시 특별활동을 하지 않는 영유아는 33.5%고 66.5%는 1개 이상을 실시하고 있었다. 특별활동 수는 평균 3.2개(영아 2.8개, 유아 3.4개)이며 종류는 영어(74.4%), 체육(67.2%), 음악(48.2%), 미술(40.9%) 순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특별활동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3.9점으로 보통이상 만족하고 있었다. 특별활동 운영 제한에 관해서는 시간 제한(40.3%), 금액 상한선 제시(85%), 24개월 미만 특별활동 금지(57.8%)가 필요하다고 해 현재 지침으로 운영 중인 ‘특별활동 적정관리방안’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에서는 영유아와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실시율은 영유아 대상 교육이 90% 이상, 보육교사 대상 교육이 70% 이상이었다. 아동학대 미신고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사실에 대해 보육교사의 47.1%가 정확하게 인지했고 40.5%가 대략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사의 총 보수 155만원, 17만 원 상승
보육교사 학력은 전문대학 졸업이 51.6%, 4년제 졸업이 23.9%, 고졸이 15.7%로 2009년과 비교할 때 고졸은 1.7%p가 감소해 학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었다. 경력은 4년 5개월로 2009년 4년보다 5개월 늘어났고 국공립 보육교사 경력이 5년 1개월로 가장 높았다. 보육교사의 총 보수는 155만원(급여 131만원, 수당 24만원)으로 2009년 대비 17만 원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평균 근무시간은 9시간 28분으로 25분 줄어드는 데 그쳤다.
복지부 관계자는 “ 수납한도액 관리를 통해 추가비용을 경감시키고 정보공개 등을 통해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