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산재 근로자 가족화합 지원 프로그램 운영
전해원
| 2013-05-21 10:26:27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산재 이후 죽음까지도 생각 했다. 경제 활동을 못해 아내에게도 면목이 없었다. 그런데 가족화합 프로그램 참여와 전통 혼례식을 통해 아내가 나를 이해하게 됐다. 나 역시 가족과 함께 미래를 새롭게 구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전○○ 씨, 경남 창원시 거주)
산재 근로자의 71.3%는 산업 재해 후 가족과의 갈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공단은 요양 중인 산재 환자를 대상으로 인천산재병원 등 10개 산재병원에서 부부 갈등 이해, 웃음 치료, 전통 혼례식 등 산재 근로자 가족화합 지원 프로그램을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가족화합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단 창원산재병원은 지난 달 16일 경남 창원시 소재 ‘창원의 집’에서 산재 환자 전통혼례식을 거행했다. 공단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산재 근로자 가족화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올해는 124가족, 248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공단 신영철 이사장은 “가족화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산재 근로자 가족이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화목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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