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 환경정보, 대국민 공개 최초 실시

조주연

| 2013-05-30 10:17:41

환경정보공개시스템 통해 1,047개 기관 환경정보 공개 개시 환경부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환경부는 2011년 10월 환경정보공개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총 1,047개 기관의 환경정보를 ‘환경정보공개시스템’ 사이트를 통해 5월부터 대국민 공개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환경정보는 정부·지자체·공공기관 570개소, 녹색기업 48개소, 온실가스 목표 관리업체 429개소 등 총 1,047개 기관이 등록한 환경정보다.

환경부는 공개대상 기관이 ‘환경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등록한 환경정보를 분석한 결과, 공개대상 1,047개 기관 모두 의무항목을 공개한 것을 확인했다. 각 기관이 등록한 정보는 신뢰도 확보를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서류 및 현장 검증, 업종별 통계나 국가통계와의 비교 등 다양한 확인과 수정 과정을 거쳤다. 기업의 영업상 기밀은 ‘공개대상 정보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개 시 생산원가 추정이 가능한 기업 등 총 15개 기업의 일부 정보를 비공개 결정했다.

환경정보를 공개 항목별로 분석한 결과, 100%인 의무항목에 비해 자율항목의 공개율은 16.4%로 낮았고 23.2%인 기업보다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의 공개율은 9.6%로 낮게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자율항목 공개율이 낮은 이유는 그간 상대적으로 환경경영이 제도화 돼 있지 못해 환경경영 전략과 시스템 구축 등이 다소 미흡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환경정보가 단순공개 수준이지만 향후 공개시스템 개선과 매년 자료축적을 통해 특화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경경영 강화와 기업·기관의 투명성, 효율성 제고로 국민참여형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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