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가열·후처리로 폐형광등 ‘수은’ 완벽 처리
윤초롬
| 2013-05-31 08:59:17
시사투데이 윤초롬 기자] 환경부에 따르면 일부 소각시설의 비산재·폐형광물질에서 100mg/kg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수치의 수은농도가 나타나 관리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수은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폐형광등의 경우 가정에서 방치된 상태로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깨뜨리는 경우가 많아 그 심각성은 한층 더 하다.
이런 가운데 한국조명재활용공사(주)( www.rlamp.co.kr 대표이사 김용출)가 폐형광등안의 수은을 보다 안전하고 제대로 기술처리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2001년 (사)한국조명재활용협회의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한국조명재활용공사(주)는 폐형광등적정처리시범사업을 수도권 위주로 3년간 실시했다. 이후 2004년부터 영·호남을 포함한 전국에 걸쳐 처리체계구축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수은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부주의로 폐형광등을 깨트릴 경우 유리관안의 형광물질 속에 포함돼있는 수은과 가스형태로 들어있는 수은이 공기 중에 퍼져 이를 그대로 사람의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축적된 수은은 체외로 방출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수은에 중독될 경우 시각·언어마비 등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폐형광등의 70%이상이 현재 아무런 자각 없이 소각되거나 그대로 매립돼 수질·토양·대기오염 등 심각한 자연훼손의 주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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