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정서적 학대 경험한 노인 가장 많아..”
정미라
| 2013-06-12 11:10:29
‘2012년 노인학대현황 보고서’ 발표
학대피해노인이 경험한 학대유형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최근 60대 이상 노인학대행위자와 자기방임형 학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제8회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을 맞이해 <2012년 노인학대현황보고서>를 발표하고 노인학대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한 해 동안 전국 24개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접수된 신고건수는 9,340건으로서 2011년 8,603건 대비 8.6% 증가했다.
노(老)-노(老)학대 매년 증가
정서적 학대(38.3%)를 경험한 노인이 가장 많았고, 신체적 학대(23.8%), 방임(18.7%), 경제적 학대(9.7%), 자기방임(7.1%)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남성 30.9%, 여성 69.1%)․배우자(유37.3%, 무62.7%)가 없는 경우, 교육과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학대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 경험 노인 중 하나이상의 질병을 앓고 있는 노인이 40.3%(1,381명)고 치매진단을 받거나 의심되는 사례가 22.8%(782건)이었다.
가구 형태로 보면, ‘노인단독가구’ 형태가 33.3%(1,140명)으로 가장 높고 ‘자녀동거’가 26.5%(909명), ‘노인부부가구 18.0%(618명)순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아들·딸 등 친족이 학대행위자인 경우가 86.9%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학대피해노인 본인(10.2%), 기관(6.9%), 타인(6.2%) 순으로 나타났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