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상', '퇴근 후',,개인의 작은 행복 우선"
김경희
| 2013-06-27 10:36:15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대한민국 사람들은 현재와 일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작은 소비에 행복을 느끼며, 혼자 즐기는 데 익숙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2011년 1월부터 올 5월까지 29개월간 트위터·블로그·온라인뉴스 등에서 36억여 건의 메시지를 뽑아내 국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현재, 일상, 퇴근 후, 소소하다, 지르다, 혼자’ 등의 키워드가 의미 있는 증가폭을 보였다. ‘일상’에 대한 연관어 분석 결과, 사람들은 일상을 지치지만 즐겁고 감사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근 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퇴근 후의 산책’ 등 여유로운 일상을 소중하고 행복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흥적으로 물건을 사다’라는 의미의 ‘지르다’와 ‘소소하다’에 대한 언급이 늘었다. 사람들은 작은 물건들을 사며 뿌듯해하고, 자기만의 취향을 즐기는 경향을 보였다.
‘혼자’에 대한 연관어 분석 결과, 과거에는 영화 감상, 여행, 커피 마시기 등을 가족·친구들과 함께했으나 점점 혼자 즐기는 추세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형태와 관련해서는 ‘원룸, 소형 주택’ 등 1인 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박근혜정부의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 구축 '4대 국정기조'와 관련해서는 ‘국민행복’에 대한 언급이 48%로 가장 많았다. '국민행복’은 국민안전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다. 성폭력·불량식품 등으로부터의 생활 안전과 튼튼한 국가 안보를 국민행복의 기본 요소로 인식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다음소프트 권미경 이사는 “최근 들어 사람들이 미래, 국가발전 등 거대담론보다 개인의 작은 행복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에게 기대하는 것은 생활안전, 안보 등 행복의 최소요건을 담보해주고 일자리·사회복지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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