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화학공장 안전대책 강화

정명웅

| 2013-07-10 08:10:14

화학공장 정전 대비 사고예방 매뉴얼 보급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지난해부터 잇따르고 있는 화학공장의 중대사고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추진된다. 안전보건공단은 9일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한국화재보험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화재․폭발사고 예방에 대한 역량 결집에 나선다.

안전보건공단의 산업재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산업현장에서 화재와 폭발로 인해 발생한 재해자는 2,334명으로 지난해만 820명의 재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원인으로는 ‘유해 화학물질 취급공정에 대한 위험성 평가 미흡’, ‘안전조치미비’, ‘작업안전절차 미준수’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단은 한국화재보험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화재․폭발 사고원인조사’, ‘사고예방교육’, ‘사고사례연구’ 등의 활동을 공동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공단은 지난 4일 한국안전학회, 대한설비학회,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한국산업위생학회, 대한인간공학회 등 5개 학회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학계 전문가들과 화학물질 누출, 폭발사고 등에 대한 예방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외에도 공단은 여름철 전력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학공장 정전사고에 대한 예방 매뉴얼을 최근 제작해 보급했다. 화학공장의 경우, 불시에 정전이 발생하면 위험설비에 대한 제어시스템 기능이 마비되고, 펌프 등의 오작동으로 인해 유해․위험물질의 누출과 같은 화학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메뉴얼에는 화학공장 정전사고 예방 매뉴얼에 ‘정전으로 발생 가능한 사고유형’과 ‘사고예방을 위한 사전준비 사항’, ‘정전 유형별 위험감소 대책’등의 내용을 담은 예방법을 제시했다.

공단 관계자는 “화학공장 화재․폭발사고 등은 사업장 근로자는 물론 인근 지역사업장이나 주민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화학물질 취급공정에 대한 위험성 평가 등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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