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환자, 최근 5년 동안 20대에서 증가율 가장 높아

이해옥

| 2013-07-15 10:49:22

목디스크 예방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중요 목디스크 연도별 성별 건강보험 진료환자 추이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면서, 20대 목 디스크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근골격계질환인 ‘목뼈원판장애(이하 목디스크)’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환자가 2007년 57만3,912명에서 2011년 78만4,131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2008년 5.0%, 2009년 8.3%, 2010년 7.0%로 증가했으나 2011년에는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이 동일하게 8.1%였고 진료인원은 2011년 기준으로 남성 33만1,091명, 여성 45만3,040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4배 많았다.

최근 5년 동안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20대 남성으로 연평균 7.7% 증가했다. 이어 20대 여성이 7.6%, 80세 이상 여성이 6.9%, 30대 남성이 6.8%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흔한 요소로는 작업 강도, 자세, 연령, 흡연 등이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장호열 교수 “2010년부터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하루에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에 의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시 장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는 경추간판에 무리를 주어 결국 경추부 동통, 목 디스크를 일으키는 요소가 된다”며 “최근에는 수술만이 아닌 통증차단술, 운동치료, 수핵성형술 등의 최소 침습적인 치료법 개발과 보급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경추에서 가장 바람직한 자세는 귀와 어깨선이 일직선이 되는 자세다. 목이 너무 앞으로 나와서 거북목 자세인 경우, 목 뿐 아니라 흉추에도 영향을 미쳐 흉추 전만이 되기 쉽다. 장 교수는 “바른 자세는 어깨를 바로 펴고, 턱을 뒤로 당겨 머리의 무게 중심이 몸통 위로 두게 하는 것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귀와 어깨의 중심선이 일치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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