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하벙커서 취임후 첫 NSC 주재
윤용
| 2013-08-19 19:37:0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언론에 비공개한 상태로 NSC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국가비상사태에 대한 대비는 국가안보와 국민 안위에 가장 필수적인 것이고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전쟁은 잊으면 반드시 위기가 찾아온다는 말처럼 어떤 경우에도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초 대북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었지만, NSC는 주재하지 않았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류길재 통일장관, 윤병세 외교장관, 남재준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비서동인 위민3관 지하에 설치된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열렸다.
박 대통령은 또 "모든 정부부처와 지자체, 국가중요시설 등이 이번 훈련에 적극 참여할수 있도록 해달라"며 "매년 하는 연례행사라는 타성을 벗어나 내실 있는 훈련, 실전적인 훈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북한으로부터 특별한 도발 위협이 없지만 국가비상대응태세 역량 강화와 국가사이버테러 위협 대응태세 확립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을지연습 첫날을 맞아 전반적인 안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사태 발생시 대처 방법을 숙지하기 위해 실시되는 범정부적 성격의 국가위기관리종합훈련이다. 지난 1968년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남파된 김신조 등의 청와대 습격 사건 이후 매년 8월에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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