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속 애물단지 헌옷·옛 근무복, 해외 기부로 상생
김성일
| 2013-09-02 09:39:24
일부 기부품목 판매 통해 어린이 미술용품으로
한국환경공단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옷장 속 애물단지인 헌옷과 더 이상 착용하지 않는 임직원 옛 근무복의 기부를 통해 해외 환경산업 진출국과 상생을 도모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이 전개된다.
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30일 인천 서구 한국환경공단 녹색관에서 임직원들로부터 기부 받은 의복류와 각종 생활품목 등을 건강한 의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라오스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환경공단은 직원들이 개인당 3점 이상 제출한 헌옷, 옛 근무복 등 의복류와 신발, 가방, 모자 등 각종 생활품목 총 9,750점을 기부했다. 경공단은 기부 품목을 우선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해외협력활동을 하는 환경부 등록 비영리단체 (사)옷캔에 전달하고, (사)옷캔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민간단체에 대상자 선정과 배포를 위해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 품목 중 의복류, 생활품목 일부는 세탁, 포장 등을 거쳐 항공발송을 통해 현지로 전달한다. 다른 일부는 세탁해 진공포장한 후 바자회 등을 통해 일반에 판매, 금전화 해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용품 등을 구매해 전달한다. 특히 이번 기부는 우리 환경산업의 진출 초기에 있는 라오스를 대상으로 실시돼 사업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유대를 형성하며 상생을 실천하게 된다.
환경공단은 오는 10월에도 이번 기부와 별도로 공단의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자전거 약 250대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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