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올 추석..과일 띠지 등 과대포장 사라져

이재규

| 2013-09-03 11:05:54

3일부터 전국 지자체 과대포장 집중단속 실시 과일 포장 개선 전, 개선 후

시사투데이 이재규 기자] 뻥튀기 포장의 대명사 중 하나인 과일과 같은 명절 1차식품 선물세트에서 불필요한 포장 부속품이 사라진다. 환경부는 6일 ‘자원순환의 날’ 주간을 맞아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업체, 생산자단체, 소비자시민모임과 ‘1차식품 친환경포장 실천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2011년 소비자시민모임 주도로 7개 유통사와 체결한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협약을 보다 강화한 것이다. 협약에는 백화점 5사, 대형마트 4사, 기업형 슈퍼마켓 5사,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와 한국과수농업협동조합연합회, 농협중앙회 등 생산자단체 및 소비자시민모임이 참여한다.

이 협약에 따라 2015년까지 과일세트 물량 70%에서 띠지를 제거한다는 단계적 실천계획을 앞당겨 올 추석 명절부터 1차 식품에서 띠지와 리본을 전면 제거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재활용가능 포장재 사용, 골판지 상자의 압축강도 적정수준(450kgf) 유지 등 1차 식품 친환경포장 실천수칙을 준수하게 된다.

이번 조치로 띠지를 제거하면 띠지 1개당 100원~150원임을 감안할 때 과일세트 당 평균 1,500원 가량 원가가 절감된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추석에 과일세트 포장에서 띠지를 제거해 절감한 원가를 세트당 5,000원씩 ‘사랑나눔’이라는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여 소외 아동들에게 과일선물로 증정하기도 했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수도권 소재 40개 협약 참여업체 매장을 대상으로 9월 9일부터 15일까지 협약이행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9월 3일부터 17일까지 추석명절 과대포장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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