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한라산 ‘구상나무’ 복원

이혜선

| 2013-09-05 09:58:28

보호가치 높은 기후변화 취약종, 체계적 보전방안 마련 산림청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산림청은 한라산 구상나무를 비롯해 주목,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등 ‘기후변화 취약종’에 대한 체계적 보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 수종은 고산지대에 생육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은 수종이다. 하지만 특성상 기후변화에 취약해 최근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산림청에서 설정한 복원타깃 지역은 지방에 산재해 있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다. 제주 한라산을 비롯해 지리산, 덕유산 등 국립공원과 강원도 평창, 영월, 태백, 양양, 전북무주 등이 복원 대상지역이다. 조사를 통해 드러난 이들 지역 내 기후변화 취약종 ‘소멸 위험지’를 우선 복원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미 각 지역별로 종자를 채취하고 묘목을 확보해 두는 등 복원작업 착수에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다. 그러나 보다 체계적인 복원을 위해 추가적인 종자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