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외교위 '시리아 군사작전' 결의안 통과
윤용
| 2013-09-05 18:48:33
지상군 파병없이 90일간 공격 허용
로버트 메넨데즈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사진=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군사개입이 연방의회에서 첫 관문을 통과했다.
미 연방상원 외교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리아에 대한 제한적인 군사작전을 승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10명, 반대 7명, 기권 1명으로 통과시켰다.
공화당에선 존 매캐인, 린지 그래험, 제프 플레이크 등 3명의 상원의원이 찬성한 반면, 2016년 대선주자인 랜드 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반대했다.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통과된 결의안은 오바마 대통령이 60일간 시리아의 군사 목표물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방식의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했고, 30일간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최대 90일 동안의 무력사용을 허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원결의안은 그러나 전투를 위한 미 지상군 파병은 승인하지 않았다. 단지 비상사태시 소규모 구조대의 파견은 가능하도록 했다.
결의안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하원도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해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해야 한다. 연방상원의 시리아 군사공격승인 결의안은 연방의회가 문을 다시 여는 오는 9일 이후 상원 전체회의에서 다뤄지고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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