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병원의 비급여 MRI 가격, 비교 쉬워져”

이재규

| 2013-09-10 09:23:28

MRI, 치과임플란트료.. 홈페이지에 추가 공개 상급종합병원 비급여 항목 가격차이

시사투데이 이재규 기자] 10일부터 MRI진단료, 치과임플란트료, 다빈치로봇수술료, 양수염색체검사료의 진료비용이 공개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현재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상급병실료차액, 초음파진단료, PET진단료, 캡슐내시경검사료 등 6개 비급여 항목을 포함해 총 10대 항목의 진료비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공개하는 비급여 항목은 MRI진단료, 치과임플란트료, 다빈치로봇수술료, 양수염색체검사료 4대 항목으로 대상기관은 43개 상급종합병원이다. 단, 치과임플란트료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운영하는 치과(대학)병원 8개를 더 추가했다.

이번에 조사한 MRI진단료는 해부학적 부위에 따라 뇌, 뇌혈관, 경추, 요천추 4부위를 조사했다. 이 중 병원별로 최대, 최소 격차가 가장 많이 나는 항목은 뇌혈관으로 최소 28만원에서 최대 72만원까지 2.6배 가격 차이를 보였다. 뇌의 경우에는 최소 37만 8천원에서 최대 77만 7천원까지 2.1배 가격 차이를 보였다.

치과임플란트료는 치아 1개당 소요되는 수술료와 보철료를 합한 비용으로 조사했다. 임플란트 비용은 사용되는 국산․외산재료에 따라 비용차이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항목이다. 치과(대학)병원 8개소를 포함한 51개소 비용조사 결과,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약 458만 2천원까지 병원 간 최대, 최소격차는 4.6배 차이를 보였다.

심평원 측은 “병원별 홈페이지에 기재중인 비급여 진료비용은 고지형태가 병원마다 다양해 일반인이 찾는 데 어려운 곳이 많다”며 “심평원은 비급여 공개 항목별로 병원마다 사용명칭이 다르고 현저하게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사항은 특이사항란을 이용해 병원의 특성 등을 최대한 나타낼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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