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물환경 정보 집약한 국내 최초 ‘하천망분석도’

정미라

| 2013-09-25 09:28:14

하천환경 정보 내비게이션처럼 손쉽게 확인 한강 수계 낙동강 수계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의 하천환경 정보를 내비게이션처럼 지도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하천지도가 개발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실제 하천을 점, 선, 면 형태의 공간자료로 만들고 여기에 다양한 물환경 정보를 연결시킨 ‘물환경하천망분석도(이하, 하천망분석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2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물환경하천망분석도는 기존의 하천도, 유역도, 행정구역도와 같은 수치지도가 단순히 위치 정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비해 분석 기능이 더해져 다양한 하천환경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분석도는 나뉘거나 합쳐지지 않는 하천의 구간을 최소 단위로 정하고, 점(구간의 시점과 종점), 선(구간), 면(구간의 집수구역)의 공간 정보가 서로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구조에 시․종점의 좌표, 하천 길이, 집수면적, 하류로부터의 누적거리, 연결 유역 등 60여 종의 정보가 입력돼 보다 다각적인 공간 분석이 가능해졌다. 또한 표준화된 코드를 이용해 수질 측정자료, 기상 관측자료, 수위․유량 측정자료, 오염원 자료 등과 쉽게 연결 가능하다.

특히 내비게이션처럼 간단한 검색으로 실제 지형 위치를 표현하는 공간 정보와 분석에 필요한 속성 정보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수질 악화, 물고기 폐사 등 하천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영향 범위와 원인 지역을 파악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하천망분석도는 다양한 물환경 정보의 집약체로서 복합적인 분석이 가능해져 일관된 수질 개선 정책 수립에 크게 기여하고 수질오염 사고에 보다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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