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국립공원 6개 특정도서 생태 비밀 공개

김성일

| 2013-10-10 09:58:10

올해부터 육상 생태지도 제작 추진 환경부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 어유도, 북여도, 세존도, 갈도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백도 등 6개 특정도서의 생태 비밀이 전 국민에 공개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2년 6개 도서 지역에 대한 해중생태지도를 제작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육상생태지도를 제작해 수중과 육상을 모두 포함한 생태지도를 제작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해중생태지도는 각 섬의 계절별 수온과 염분 변화, 주요 생물들의 분포, 생물의 현장 사진, 생물의 서식지 수심과 지형 등을 상세히 기록했다. 이러한 해중생태지도는 서식지와 해양생태기반의 통합관리, 기후변화와 법정보호종의 관리 보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단은 이들 6개 특정도서의 육상부분에 대한 생태지도를 제작해 해중과 육상을 모두 포함하는 생태지도를 만들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홍도, 세존도, 백도 등 3개 도서를, 내년 상반기에는 어유도, 북여도, 갈도 등 나머지 3개 도서에 대한 육상 생태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육상생태지도에는 3D지형도를 바탕으로 고도별 식생현황과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을 조사해서 군락을 지형도에 표시하게 된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에 생태지도 제작을 통해 해중과 육상 지형을 파악해 각각의 생물종 서식지 특성을 분석했다”며 “향후 국립공원 내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물 변화 등 전반적인 해양생물 보전과 서식지 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특화된 도서의 자원보전과 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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