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한인 작곡가, ‘2013 스페인 소피아 콩쿠르’ 대상 수상
강영란
| 2013-10-16 11:02:03
시사투데이 강영란 기자] 폴란드에서 활동 중인 장은호 작곡가(29세)가 ‘제30회 스페인 소피아 왕비 국제 작곡 콩쿠르(QUEEN SOFIA PRIZE FOR MUSIC COMPOSITION)’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현 스페인 왕비의 이름을 딴 이 콩쿠르는 스페인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국제 음악 경연대회로 참가자의 연령 제한이 없고며 수상자를 1명만 선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장 작곡가가 이번 대회에 출품한 작품은 ‘바이올린 솔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판타지아 루미노지떼(Fantasia Luminositte for Violin and orchestra)’이다. 바이올린 솔로에서 하나의 작은 패턴의 주제를 계속 사용하면서 오케스트라라는 새로운 형태의 음향을 추구한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심사위원들은 바이올린 솔로와 함께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악기 사운드로 ‘긴장과 이완’을 매우 조화롭게 표현한 작곡 취향과 기법을 높이 평가했다.
스페인 방송국 심포닉 오케스트라(Spanish Radiotelevision Symphonic Orchestra)는 이날 오후 8시 마드리드에 있는 테아트로 모누멘탈(Teatro Monumental in Madrid) 연주홀에서 카를로스 칼마르(Carlos Kalmar) 지휘로 동 수상 작품을 처음으로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열열한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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